초록 |
본 연구는 관료권력의 근원이 전문성이라고 제기하지만, 무엇이 관료의 전문성인지 선행연구는 추상적 논의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관료들이 인식하는 전문성의 내용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첫째, 관료인식의 전문성 구성요소로 업무능력, 업무추진력, 예산확보능력, 정책관리능력, 네트워크형성능력, 조정능력을 발견하였다. 업무능력은 정통한 업무지식과 신속한 업무파악, 보고서 작성, 업무추진능력은 시기 적절한 타이밍, 투명한 과정, 현장중시 등이다. 예산확보능력은 예산확보 및 예산기획안 작성중시와 사업타당성의 논리적 설명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있으며, 정책관리능력은 모의실험, 기관장 입장을 반영한 정책아이디어 개발, 신속대응과 문제해법제시 등이다. 네트워크형성능력은 부서간 상하간 우호적 인간관계, 시민단체와 우호적 관계, 조정능력은 갈등해결과정에서 풀(pull)형 의사소통, 설득기술 등을 구성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둘째, 전문성 구성요소의 내용적 특성을 근거로, 지방의 중간관리층 관료는 관료적 관리기술가(bureaucratic management technocrat)로서 역할수행을 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관료 전문성이란 업무능력, 업무추진력, 예산확보능력, 정책관리능력, 네트워크형성능력, 조정능력 등인데, 이는 지방 중간관리층 관료들이 관료적 관리기술가로서 역할을 수행할 때 요구되는 구성요소이다. |